대구고 2학년 손유승 장학금 내놔 화제
- 동문 선후배 간에 훈훈하고 돈독한 정으로 뭉쳐 -
대구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손유승 군은 지난 달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을 위하여 학교에 장학금을 내놓아 학교 선생님들과 동문회원들 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손 군은 2012학년도 입학 당시 받은 동창회 성적 우수 장학금과 개교기념일에 받은 대구고 17회 동기회 장학금 그리고 평소 자신이 쓰지 않고 모아 두었던 용돈 등을 합하여 가정 형편이 어려워 급식비나 학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써 달라며 장학금 300만원을 내놓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17회 이주락 동문은 “장학금을 주고나서 이런 감사의 편지를 받으니 선배들의 후배 사랑 표시의 종결본이 되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 후배들의 앞날과 모교 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모아 보겠다고 말했다.
우리 대구고등학교 동창회는 남다르게 모교사랑과 후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해부터 ‘상록장학회’를 조직․체계적인 운영에 들어가 매년 입학식이나 개교기념식과 같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형편이 어려우면서도 학교생활에 모범적인 학생들을 발굴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