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載一遇를 맞은 위대한 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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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3-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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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載一遇를 맞은 위대한 대고인!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공동의장 안인욱(1회)


 

50년 세월은 영원무궁(永遠無窮)한 세월에 비하면 한 점에 불과하다고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과 국가민족 등에 따라서는 천만(千萬)의 경우로 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지나간 50년은 대구고등학교와 2만 8천4백 여 대구고 동문들에게는 떼어버릴 수도, 벗어버릴 수도, 잊혀질 수도 없는 숙명적(宿命的)인 세월이었음은 그 누구도 부인(否認)할 수 없는 시간이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 고동이 치기도 하고 혈성(血性)이 용틀임하기도 하는 법입니다.

흘러가는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歲月不待人)는 말, 화와 복은 스스로 구하지 않은 것이 없다(禍福無不自己求之者)는 말, 우물 안 개구리(井中之蛙)라는 말, 크고 작은 단체들이 다 같은 원리에서 망하고 흥한다(創業易守成難)는 말, 평생을 두고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좋은 기회(千載一遇)란 말 등은 지명(知命)이 된 대구고와 고희(古稀)를 맞거나 앞으로 맞아야 할 사람들에게 시사(示唆)하는 바가 큽니다. 이것도 각자 사고(思考)의 패러다임(paradigm)에 따라서는 그 강도가 각각일 수 있습니다.

대구고등학교와 동문들에 관한 지난 50년간의 족적을 집대성한 대구고 50년사를 2008년에 2만 6천여 동문들의 염원으로 우낙현 모교 교장과 김영진 총동창회장의 리더십으로 발행하여 대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구고등학교의 발전상을 경향 각지에 널리 홍보한 바 있습니다.

학교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만 1회와 2회 졸업생이 2학년과 1학년일 때, 불의에 항거하고, 정의와 양심을 신봉하고, 신의와 협동을 바탕으로 한 패기와 박력을 행사했던 1960년 2월 28일 학생 데모 사건은 대구고등학교와 대고인들에게는 둘을 분리하고는 그 존재를 논할 수 없었던 사건임을 자타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2만 6천여 동문 여러분!

대구고등학교 선배 동문들이 정부 수립 이후 우리 나라 민주화운동에 이룩해 놓은 역사적 사건이 타 학교에 비해 우리 동문들에게는 관심이 적어져 가고 또한 잊혀져 가고 있음을 한탄하는 동문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망각하려는 분이 많은 실정입니다.

이는 학교당국과 유관 기관 및 동창회가 그 간에 관심과 교육과 노력 부족 등으로 말할 수도 있겠지만, 2만 8천4백 여 동문 각자의 마음가짐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들 합니다. 일예를 들면,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에 해마다 수상한 실적을 보면, 모교 재학생들을 찾기가 어렵고 상대적으로 타학교 학생들이 많이 입상하고 있는 실정이며, 심지어는 전혀 참가하지 않은 해도 있었으며, 회원가입도 2008년도의 경우는 K고등학교 학생뿐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없지만, 명덕로터리에 있었던 228기념탑이 두류공원으로 이전되었고, 경북고, 부설고 교정에는 228 기념구조물(기념탑)이 설치되어 있는데 반해서 대구고에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점들이 학교와 동창회의 미온적인 노력 등으로 빚어지는 현상이라고들 말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본회가 228민주운동이 3‧15의거ㆍ4·19혁명ㆍ부·마항쟁ㆍ6·10항쟁 등과 같이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50주년을 앞두고 절체절명의 사업인 민주운동기념사업회법 일부개정, 228기념관 건립, 228정신 고취 교육 자료 제작, 회원배가 운동 등에 힘써 오던 중 2009년 12월 29일 국회 본회에서 법개정안이 통과되어 법적 지위가 확보되었고 기념관 건립 예산 80억원 중 25억원이 2010예산에 계상되었습니다.

 

위대한 대고 동문 여러분!

이와 같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와 기념사업회가 하나되어 본회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때에 대구고와 대고인에게 주어진 절호(絶好)의 기회를 놓치지 맙시다. 2010년 2월 28일은 1960년 2월 28일 12회 졸업생이 우리 나라 민주화를 위해 자신을 투신한 그 날로부터 50년이 되는 날입니다. 228운동 50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 50년을 준비해야만 하는 당위성과 필연성 때문에 고심(苦心)의 깊은 늪에 빠져드는 실정입니다.

고희를 맞는 12회생들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갈구하겠습니까? 다만 2010년 2월 28일은 대구고와 동문들에게는 너무나 큰 의의가 있는 날이기에 이렇게들 술회합니다. 우리 나라 민주 헌정상에 빛나는 역사적 사건이었던 228의 빛이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는 총화 단결하여 모교 교정에 228기념탑을 건립하고, 교육도 철저히 하여 그 정신이 각인되도록 하고, 우리 모두는 228회원이 되어 228정신을 대구경북인의 정신으로 승화발전시켜 나가는 추진축이 되기를 각오하고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2010년 2월에 228기념탑을 교정에 건립함은 시의(時宜)적절하며 이는 대고인의 정신적 지주요, 자존심이요, 자긍심입니다. 대고인 모두가 소통과 총화로 하나되어 후배육성은 물론 학교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됩시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과 인생을 대고와 불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인생입니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自勝家强)으로서 우리에게 닥쳐 온

228 50주년이란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학교장과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2만 6천여 동문 여러분들이 마음을 하나로 뭉쳐 1960년 2월 28일 그 날처럼 분연(奮然)히 일어나야만 대고인은 228정신을 승화발전해 나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2만 8천4백 여 동문 여러분!

228 50주년이 되는 날은 우리 대고인에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고, 올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세월 또한 기다려 주지도 않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 대고인 브랜드(brand)를 창공에 높이 띄우는 기회로 삼읍시다.                         

                                                                                  2010 년 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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